왜 매일 내 앞에 앉아있는 승객은 가장 늦게 내리지? 지하철에서 10분이라도 앉아서 가는 행복은 매일 출퇴근하는 직장인이나 학생에게는 늘 꿈꾸는 로망입니다. 100%의 가능성은 아니지만 조금이라도 확률을 높일 수 있는 전략을 소개합니다.
100% 장거리 자는 승객은 앞에 서지 말 것
열차에서 자고 있는 승객은 대부분 목적지가 원거리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내가 정차하는 역보다 먼 거리를 이동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자고 있는 사람 앞에서 빈자리를 기다리는 것은 일찌감치 포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끝자리에서 음악이나 유튜브를 시청하는 승객
긴 열차 의자의 양쪽 끝자리에 앉아서 이어폰으로 음악이나 유튜브 등을 시청하는 승객은 자고 있는 승객과 같이 먼 거리를 이동하는 케이스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열차가 시작되는 첫 번째 역에서 가장 먼저 여유 있게 의자에 앉아 먼 거리를 이동할 확률이 아주 높은 케이스로 음악이나 유튜브를 시청하지 않는 승객이더라도 양쪽 끝에서 대기하는 것은 불리합니다.
등산복이나 여행을 위해 이동하는 승객
캐리어 또는 등산복을 착용한 승객은 공항이나 서울 외곽의 산행을 위해 승차한 것입니다. 김포공항이나 인천공항은 지하철 노선의 외곽에 형성되어 있으며, 서울 주변 등산을 위해 승차한 승객 또한 북한산, 도봉산 등 원거리에서 하차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목적지 이전 환승역을 노리자
내가 도착하는 목적지 이전에 환승되는 역이 있다면 많은 사람들이 하차와 승차를 동시에 하게 되어 비어있는 자리가 생길 확률이 높아지게 됩니다. 이때 쉽게 자리에 앉기 위해서는 몇 가지 기술이 필요합니다.
우선 환승역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미리 확인해야 합니다. 내리문은 오른쪽인지 왼쪽인지와 통로가 계단 등이 가장 가까운 지점을 미리 확인해야 합니다.
환승역에서 가장 가까운 지점의 승강장 위치정보와 문의 방향에 따라 하차하는 승객의 인원이 달라지게 되며 가장 유리한 자리와 그 주변의 승객 앞에서 대기하는 것이 조금이라도 의자를 차지할 확률이 높아지는 것입니다.
지하철 앱을 통해 출발역과 도착역을 검색하면 환승역에 대한 정보 확인이 가능합니다. 내리는 문 위치와 빠를 하차지점 등을 미리 숙지한다면 만원인 열차 안에서 조금이라도 편하게 이동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주박열차를 찾아보자
모든 열차가 아침에 모든 역에서 출발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처음 출발하는 역뿐만 아니라 중간에서 처음 출발하는 주박열차를 노리는 것 또한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내가 이동하는 노선 중에 시간표를 확인하여 빈차량으로 시작하는 역과 출발시간을 미리 확인하는 것도 앉아서 가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열차를 기다리 위해서 많은 승객이 중간역에서 내려 빠르게 이동하는 순간을 노리는 방법도 있습니다.
매일 같은 시간에 출퇴근하면 익숙한 사람이 보인다
이동구간에 환승역이 없거나 많은 사람들이 하차하는 역이 없다면 매일 같은 시간에 열차를 이용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1주일에서 2주일 동안 같은 시간에 같은 위치에서 열차에 탑승해 이동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익숙한 사람이 보이게 됩니다.
조금만 집중한다면 빠르게 하차하는 익숙한 승객 앞에서 대기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하차 전 주변을 둘러보거나 열차 안내 배너를 찾아보는 승객을 앞에서 대기하는 방법 또한 좋은 기술이 될 것입니다.
출퇴근 시간의 열차는 항상 혼잡도가 높은 지옥철이지만 나만의 앉아서 가는 스킬을 개발하고 터득한다면 많은 사람이 붐비는 지하철도 나만의 개인차량이 되어 안락하게 이동이 가능한 행복열차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