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리움 vs 비바리움, 진짜 뭐가 다른 거야?
한 번쯤은 예쁜 유리병 안에 이끼나 식물이 자라는 걸 본 적 있을 거예요. 아니면 파충류 키우는 분들 집에 습하고 이국적인 느낌 나는 상자를 본 적도 있죠? 얼핏 보면 비슷해 보이지만, 이 두 세계는 생각보다 다릅니다. 오늘은 ‘테라리움’과 ‘비바리움’의 차이를 아주 쉽게, 흥미롭게 풀어드릴게요. 마치 자연을 유리병 안에 옮겨놓은 듯한 매력이 있는 이 두 세계, 어디까지 알고 계셨나요?
테라리움, 식물에 진심인 사람들의 작은 정원
테라리움은 말 그대로 ‘작은 땅’이에요. 투명한 유리 용기 안에 자갈, 흙, 이끼, 식물 등을 층층이 쌓아 자연의 축소판을 만드는 거죠. 이게 왜 좋냐고요?
- 공간 차지를 거의 안 해요.
- 관리하기 쉬워요. 빛만 잘 맞으면 끝!
- 무엇보다 ‘예쁨’. 마음이 포근해져요.
작은 생태계라서 수분이 순환되고 곰팡이도 나름의 역할을 해요. 미니 자연 관찰이 가능한 거죠.
비바리움, 생명체가 숨 쉬는 진짜 작은 세계
비바리움은 말 그대로 살아 있는 공간입니다. 중심은 동물이에요. 도마뱀, 개구리, 타란툴라 등등.
그리고 이건 그냥 키우는 게 아니고, 내가 자연을 설계하고 유지하는 거예요. 습도, 조명, 기후 설정까지 다 신경 써야 하죠.
말하자면 작은 정글의 관리자가 되는 거예요.
같은 듯 다르고, 다른 듯 닮은 두 세계
테라리움은 정적인 미니 정원, 비바리움은 동적인 다큐 세트. 하나는 관상용, 하나는 살아있는 생태계. 둘 다 자연을 들이고 삶을 치유하는 멋진 방식입니다.
입문은 테라리움이 좋아요. 실패 부담도 적고, 무엇보다 예뻐요. 하지만 깊게 빠지고 싶다면, 비바리움의 세계가 기다리고 있죠.
자연을 들이다, 그 말 그대로예요. 유리병 하나로 숲을 만들 수도 있고, 개구리와 하루를 함께할 수도 있죠. 중요한 건 정성과 관심, 그리고 그걸 즐기는 나의 마음.
혹시 지금 이 글을 읽고 '나도 한번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든다면, 그게 바로 시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