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건강검진을 받으면서도 ‘신장(콩팥)’에 대한 중요성은 간과하곤 합니다. 특히 40대 이후에는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의 발생률이 높아지면서 신장 건강도 함께 위협받기 쉽습니다.
콩팥은 몸속 노폐물을 걸러내고 수분, 전해질을 조절하는 핵심 장기임에도 불구하고, 기능이 60% 이하로 떨어질 때까지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겉으로는 멀쩡한데... 내 콩팥 점수는 몇 점일까요?"
이 글에서는 신장 건강을 수치로 확인할 수 있는 ‘콩팥점수’에 대해 설명하고, 대한신장학회와 신장학연구재단에서 전달하는 60점 미만일 때 나타날 수 있는 신체 변화, 그리고 확인 방법까지 자세히 안내드리겠습니다.
콩팥점수란? 신장 건강을 알려주는 수치
‘콩팥점수’는 전문용어로 ‘사구체여과율(GFR, Glomerular Filtration Rate)’이라고 하며, 신장이 노폐물을 얼마나 잘 걸러내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수치입니다.
이 신장검사 수치는 나이, 성별, 혈청 크레아티닌 수치를 바탕으로 계산되며, 병원에서 간단한 혈액검사와 소변검사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GFR 기준에 따른 신장 건강 상태
GFR 수치 | 건강 상태 | 의미 |
---|---|---|
90 이상 | 정상 | 신장이 정상적으로 기능하고 있음 |
60~89 | 경도 감소 | 신장 기능이 다소 낮아졌으나 큰 문제는 아님 |
30~59 | 중등도 감소 | 만성신장질환 3단계 이상, 관리 필요 |
15~29 | 중증 감소 | 투석 혹은 이식 전 단계 |
15 미만 | 말기 신부전 | 신장 기능 거의 상실, 투석 또는 이식 필요 |
콩팥점수 60점 미만일 때 나타날 수 있는 증상
- 전신 피로감과 무기력함
- 얼굴이나 다리 부종
- 식욕 감소, 속이 불편한 느낌
- 구취 또는 구역감
- 야간뇨 또는 소변량 변화
- 피부 가려움
- 어지럼증, 창백함 등의 빈혈 증상
나의 콩팥점수 확인을 위한 4가지 방법
1. 건강검진 또는 내과 진료 시 요청
“신장 기능 확인을 위한 검사를 받고 싶습니다”라고 말하면 대부분 병원에서 혈액·소변검사를 통해 GFR을 계산해 줍니다.
2. 혈청 크레아티닌 검사 포함 여부 확인
검사 결과표에서 ‘eGFR’ 또는 ‘추정 사구체여과율’이라는 항목을 확인하세요.
3. 소변 단백질 검사 병행
단백뇨는 신장 손상의 주요 신호이므로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4. 온라인 GFR 계산기 참고
국가건강정보포털 GFR 계산기 등에서 자신의 크레아티닌 수치, 나이, 성별을 입력하면 콩팥점수를 예측할 수 있습니다.
※ 단, 정확한 판단은 반드시 의사 상담을 통해 받아야 합니다.
언제 전문의 상담이 필요한가?
GFR 수치가 60 미만이라면 단순한 생활습관 관리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신장내과 전문의의 상담이 꼭 필요합니다.
특히 고혈압, 당뇨, 가족력 등이 있다면 더 주기적인 추적관찰이 필요하며 GFR수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40대 이후 건강관리, 콩팥부터 챙기세요
신장은 한 번 손상되면 회복이 매우 어렵고, 증상도 늦게 나타납니다. 하지만 콩팥점수는 조기에 이상을 발견하고 관리할 수 있는 소중한 지표입니다.
한번 망가진 신장은 회복하기 어렵습니다.
만성신부전증으로 평생 투석을 해야 하는 고통을 경험하고 싶지 않다면 지금이라도 한 번 콩팥 건강을 점검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